동문가족체육대회에서 서기총을 알리다
사무국장 안태극
지난 10월 15일에 모교에서 치른 동문가족체육대회에서 '서기총' 현수막을 천막에 걸고 기계과총동문회의 활동을 서울공고 모든 동문들에게 알렸다.
과 천막은 서용회(배관용접과), 광우회(광산과), 화동회(화공과), 서기총(기계과) 이렇게 네 과에서만 준비했다. 서용회는 달마다 산행을 하는 산악회가 꾸려져 있고 동문들과의 교류가 활발하여 결속력이 좋다.
천막을 운영하는 실무를 집행부 여럿이 책임지고 찾아오는 동문들을 맞았으며, 음식준비도 부인 3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접대를 잘 하였다. 내년에는 서기총도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서 미흡함을 떨쳐버리고 싶다. 서기총은 비록 출범은 늦었지만 다른 과에 비해 졸업생이 가장 많은 기계과이기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활짝 열려있다고 본다.
서기총 천막 안쪽에 합판 2장을 걸어놓고 '서기총 창립총회' 사진과 '횡성댐 야유회' 사진을 게시하였다. 하용호 회장님과 형수님이 준비하신 녹두전 재료와 돼지고기보쌈을 정태희 재무국장의 아내가 후라이팬에 부치고,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 찾아오시는 동문들께 대접하였다. 동문들께서는 막걸리와 소주잔을 기울이시며 음식이 맛이 좋다며 흡족해 하셨다.
52회 이이웅 선배님, 57회 정영동 선배님이 찾아주셔서 힘이 되었다. 서기총을 든든히 지원해 주시는 61회 손종진, 안규승, 이종용 선배님은 약주를 드시며 환담을 나누셨다. 자문위원인 62회 정동현 선배님이 찾아주셨고, 66회 김종덕 선배님과 신동열 선배님은 언제나 뒷심이 되어주시기에 고마움을 느낀다. 수석부회장이신 최세열 선배님이 오셔서 격려를 하셨고, 동기인 69회 강인걸, 이경택, 김철수, 박영춘 등이 머물다 갔다. 74회와 75회, 76회 그리고 올해 처음 기수 천막을 치고 체육대회에 출전한 78회는 후배들이 단체로 서기총 천막에 찾아와 인사를 하여 무척 고마웠다. 기계과 출신으로서 소속감을 가지고, 서기총을 아끼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선후배님들이 많은 까닭에 든든하다.
족구경기에서 기계과 류봉승과 김영민이 선수로 활약한 75회가 우승을 하였다. 결승에서 승리의 기쁨에 들떠있는 후배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서기총은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 협력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런 모임으로 커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직 꽃망울이 여물지 않아 작고 여리지만, 꾸준하게 물을 주면서 정성을 다해 가꾸어 나가면 나도 모르는 새에 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의 구절을 되새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