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회 원로 선배님 방문기
2019년 5월 29일(수) 오후 4시 30분에 총동문회 사무실에 43회 빈 대길 선배님(87세, 기계과 / 아버님
빈 월돈옹께서도 서울공고 동문), 43회 임 석주선배님(87세, 방직과), 47회(1년 수학/83세) 3분이 방문하시어 48회 화공과 이응원 선배님(현재 사업중)의 생존 여부와 연락처를 알고 싶고 모교와 동문회 소식이 궁굼하시어 갑자기 오시게 됐다고 하십니다.
당시에 전 사무총장이셨던 최 필상 선배님과 통화 후, 궁굼하신 동문의 연락처를 잘 아시는 48회 이 준재
선배님(현재 화공과 총무)을 소개받아 연결하여 드렸더니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는 입학 후 일제해방과 고2때 전쟁이 나서 휴전 후 5년 뒤나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험란한 시기에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공부하고 집안을 도운 훌륭한 선배님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학생 중에서 소수의 인원의 한국학생으로 전국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이 공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에는 경기고등학교 보다 훨씬 알아주는 고등학교였다는 힘찬 말씀에 웬지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그때는 군사훈련도 많이 받았는데 배석장교라고 하는 선생님이 있었다고 하십니다.
우리 때 교련선생과 같은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재학중에 서울공고 뱃찌(로고)가 3가지가 변 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원래 서울공고는 시내에 있었는데 선배님들 7살때 서울공고 건물을 짓기 위해 터를 닦고 공터에서 뛰어 놀던 생각이 나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어진 학교랍니다.
그리고 3분 원로 선배님께서는 학교 근처 지역에서 5~7대 대를 이어 살아오셨던 집성촌이었다고 합니다.
선배님들은 우신초등학교(국민학교) 28회 동창이시며 고등학교도 동창이라는 말씀에 귀가 기울여집니다.
임 석주 선배님은 해병대 57기 총회장을 역임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육선생님이셨던 선우 정 선생님(선배님들 보다 대략 7~8세 위) 을 그리워 하셨습니다.
30여분간 대화 후 다음 만남과 초대를 약속드리며
대화를 통해 나눈 이야기를 기록하여 원로 선배님 방문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회에 계획 중에 있는 30회~50회 원로 선배님들만의 1일 여행을 통해 대화시간과 여흥시간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행사가 좀 더 시일을 앞당겨 시행하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로 선배님들께서 계셨기에 현재 우리가 있음으로 잘 모심으로서 향후 서울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5월 30일
事務總長 金 晟 會